2012. 3. 30.

일사분기 중간결산

올해는 연말결산도 미리미리 준비할 겸 3개월마다 한 번씩 정리하고 가려고요. 1월부터 3월까지 관람한 외국영화 개봉작 중 인상적이었던 지점들을 부문별로 간추렸습니다. 쇼트리스트라고 하긴 뭐하고, 일종의 롱리스트라고 할 수 있겠죠. 영어 제목 또는 성씨의 알파벳 순입니다. 제가 본 영화 목록이 궁금하시면 메뉴에서 영화로그나 평점 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

감독
아티스트
크로니클
휴고
자전거 탄 소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토리노의 말

각본
아티스트
크로니클
자전거 탄 소년
신과 인간

각색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앙상블
아티스트
신과 인간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남우주연
데인 드한, 크로니클
토마 도레, 자전거 탄 소년
장 뒤자르당, 아티스트
피터 뮬란, 디어 한나
게리 올드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여우주연
올리비아 콜먼, 디어 한나
루니 마라,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메릴 스트립, 철의 여인
미셸 윌리엄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남우조연
케네스 브래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콜린 퍼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톰 하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올리비에 라부르댕, 신과 인간

여우조연
베레니스 베조, 아티스트
세실 드 프랑스, 자전거 탄 소년
헬렌 맥크로리, 휴고

촬영
아티스트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자전거 탄 소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편집
아티스트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미술
아티스트
휴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의상
아티스트
휴고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시각효과
크로니클
휴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분장/헤어
아티스트
철의 여인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음악
아티스트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휴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노래
-

빌려온 음악/노래
치코와 리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신과 인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음향
치코와 리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휴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워 호스

2012. 3. 23.

엘리자베스 테일러 (1932~2011)

엘리자베스 테일러
(1932. 2. 27 ~ 2011. 3. 23)





아카데미 시상식 4년 연속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1958년, 레인트리 카운티
1959년,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1960년, 지난 여름 갑자기
1961년, 버터필드 8 (수상. 영상 보기)

그리고

1967년 두 번째 여우주연상 수상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라)



앤 밴크로프트의 대리수상 (영상 보기)

무엇보다





http://elizabethtayloraidsfoundation.org/

1993년 아카데미 진 허숄트 박애상 수상 (영상 보기)

2012. 3. 8.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아주 이른 예측

올해는 저도 성욱님을 따라 3월부터 예측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몇 작품에 편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찍기 반, 기대하는 마음 반으로 만들어 봤어요. 과연 11개월 뒤에도 부끄럽지 않은 포스팅이 될 수 있을지?

작품상
1. The Master
2. Django Unchained
3. Lincoln
4. Life of Pi
5. Les Miserables
6. Inside Llewyn Davis
7. Brave
8. The Surrogate

감독상
1. 폴 토마스 앤더슨, The Master
2. 쿠엔틴 타란티노, Django Unchained
3. 스티븐 스필버그, Lincoln
4. 이안, Life of Pi
5. 조엘 코엔, 이던 코엔, Inside Llewyn Davis

남우주연상
1. 존 혹스, The Surrogate
2. 다니엘 데이 루이스, Lincoln
3. 휴 잭맨, Les Miserables
4. 빌 머레이, Hyde Park on Hudson
5. 오스카 아이작, Inside Llewyn Davis

여우주연상
1. 헬렌 헌트, The Surrogate
2. 버지니아 매드슨, The Magic of Belle Isle
3. 로라 린니, Hyde Park on Hudson
4. 키이라 나이틀리, Anna Karenina
5. 캐리 멀리건, The Great Gatsby

남우조연상
1. 러셀 크로우, Les Miserables
2. 와킨 피닉스, The Master
3. 윌리엄 H 메이시, The Surrogate
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Django Unchained
5. 데이빗 스트래던, Lincoln

여우조연상
1. 에이미 아담스, The Master
2. 사만다 박스, Les Miserables
3. 아넷 베닝, Imogene
4. 페넬로피 크루즈, Nero Fiddled
5. 니콜 키드먼, The Paperboy

각본상
1. The Master
2. Django Unchained
3. Brave
4. The Surrogate
5. Nero Fiddled

각색상
1. Lincoln
2. Life of Pi
3. Les Miserables
4. On the Road
5. Wuthering Heights

애니메이션상
1. Brave
2. Dr. Seuss' The Lorax
3. Rise of the Guardians
4. Madagascar 3: Europe's Most Wanted
5. Frankenweenie

다큐멘터리상
1. The Island President
2. The Bully Project
3. Detropia
4. Ai Weiwei: Never Sorry
5. Caesar Must Die

2012. 3. 6.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며

마무리는 하고 넘어갈까 하여. 지난 1년을 두서 없이 회상해 봤습니다.


저는 이번 시즌을 킹메이커(그 당시에는 아이즈 오브 마치), 디센던트, 그리고 쉐임에 대한 기대를 갖고 시작했어요. 먼저 킹메이커. 굿나잇 앤 굿럭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엄청난 화제작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디센던트. 아 생각만 해도 또 한숨이.. 이 영화를 얼마나 기대했었는지 몰라요. 오랜만에 돌아오는 페인을 믿었는데, 이렇게 제대로 배신당할 줄이야. 그래도 제 기대를 충족시킨 작품이 하나 있다면 쉐임이었어요. 사실 이 때만 해도 파스벤더는 그다지 유명한 배우가 아니었죠. 제인 에어와 엑스맨이 개봉하기도 전이었으니까. 하지만 맥퀸의 전작 헝거에서의 연기가 강렬했기에 기대가 컸죠. 기다리고 기다리다 1월에 미국에 가게 되어 관람할 기회가 생겼는데, 정말 어찌나 먹먹했는지 몰라요. 섹스도 섹스이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의 공허함을 소름끼치도록 훌륭하게 그려냈어요. 정작 아카데미에서는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연초만 해도 딱히 궁금한 작품은 저 정도가 다였어요. 물론 스필버그, 스콜세지, 반 산트, 맬릭, 앨런, 크로넨버그 감독님들의 신작도 흥미롭긴 했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 영화는 없었거든요. 달드리와 이스트우드의 영화는 크게 기대도 안 했을 뿐더러 과연 올해 안에 개봉할 수 있기는 할까 싶기도 했고.

그러고 있다가.. 전주에서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보고 완전히 압도당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상을 휩쓸었다는 이야기를 처음에 들었을 때만 해도 그래도 되나? 너무 정치적인 선택 아냐? 싶었는데, 그럴 자격이 충분한 영화더라고요. 그리고 소니픽쳐클래식이 이 영화를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잘만 하면 이 영화, 외국어영화상을 넘어서서 간만에 크게 사고치는 외국어영화가 되겠구나 싶었죠.

근데.. 난데없이 프랑스에서 흑백 무성영화가 나타날 줄이야. 칸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들으며, 야, 이거다 싶더라니까요. 거기다 와인스타인이라니. 잘하면 이 영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제대로 휩쓸지도 모르겠구나 싶었어요. 이 때부터 작품, 감독, 남우주연, 여우조연에 아티스트를 주요 컨텐더로 추가했어요. 그리고 황금종려상을 받은 트리 오브 라이프도 빼놓을 수 없죠. 양극단으로 갈리는 반응을 보면서 조금씩 궁금증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과연 나는 이 영화를 어떻게 보려나? 아주 좋아하거나 엄청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더라고요. 아참, 드라이브도 얼마나 보고 싶던지.

초여름엔 난데없이 아카데미가 작품상 규정을 바꾸는 바람에 좀 당황스러웠었죠. 아니 열 편으로 바꾼 지 몇 년이나 됐다고 그새? 근데 이게 또 재밌어요. 작품상 후보가 투표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게는 5편, 많게는 10편까지 될 수 있다니.. 고정이 아니라니.. 아.. 올해 예측은 어떻게 하라고.. 그래도 나름대로 적당한 절충안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긴 했죠.

미국에서는 여름 내내 미드나잇 인 파리와 헬프의 흥행이 무섭더라고요. 이 정도의 흥행이면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아카데미에서 무조건 흥할지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혹성탈출: 진화의 선전도 놀라웠어요. 전혀 기대하던 작품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는 머니볼도 나름 사고를 쳤죠. 브래드 피트가 이렇게 훌륭한 연기를 보여 주다니.

아참, 중간중간에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와 세나, 이 훌륭한 두 편의 영화를 본 뒤 다큐멘터리상 수상을 점치던 때도 있었지만.. 회상만 하기에도 가슴 아프니 패스.

그 뒤로는 뭐 다들 아시는 대로입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며 정신없었죠. 온통 뒤섞여 있어서 하나하나 생각하기도 쉽지 않네요. 오늘은 이 영화가 화제였다가 다음은 바로 저 영화 이야기로 옮겨 가고 말이죠. 그러면서도 평론가들의 리스트가 발표되면서 조금씩 대세를 형성해 가는 분위기였어요. 물론 알버트 브룩스처럼 떴다 지는 슬픈 경우도 있었지만.

사실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오히려 더 재미있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이상하게 그때부터 점점 지루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아마 제가 정말 좋아했던 영화들 중 주목받은 작품이 많지 않아서 그랬던 듯해요. 개인적으로 바쁜 일도 많아서 크게 신경을 못 쓰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아티스트랑 휴고가 5개씩 나눠 갖고 끝나버린 그런 시즌. 그 탓에 이 글도 덩달아 용두사미.


올해는 더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소박한 바람 아님? 응? 올해보다 더 좋은 영화들이 없어도 괜찮아요. 올해도 충분히 좋은 작품 많았잖아요? 부디 그런 영화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받았으면.

이제 2012/2013으로 넘어가야지. 올해도 아카데미 시상식은 하우즈댓무비와 함께 달려요.

2012. 3. 4.

84회 아카데미 수상자 예측하기

결과를 트위터에만 올리고 여기에도 올리는 걸 깜빡해서.. 뒤늦게 올립니다.

올해 처음으로 해 본 아카데미 수상자 예측하기! 총 29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24개 부문 중 19개를 맞히신 레디님성욱님이 공동 1위. 축하드려요. 짝짝짝.

가장 많은 분이 적중하신 부문은 남녀 조연상입니다. 29분 중 26분이 플러머와 스펜서의 수상을 예견하셨어요. 두 배우 모두 전초전 시상식을 휩쓸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반면 가장 어려웠던 부문은 촬영상. 달랑 3분만이 휴고의 수상을 정확히 예측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이변이었던 편집상 역시 4분만이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정확히 찍으셨구요.

콘테스트는 앞으로도 이런저런 시상식이 있으면 자주 해 볼까 합니다. 상품을 걸면 더 좋을 텐데.. 협찬해 주실 분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