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의 폭발적인 마지막 장면은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이내 숨막히도록 슬프고 갑갑하게 다가왔다. 우선은 세 마리 말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우리를 구원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결코 클레이튼이 도달했던 것과 같은 돌파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요, 설령 우리가 운 좋게도 그처럼 자유로워질수 있다 한들 우리에게 허락될 것은 50불어치 정도의 택시를 타며 그와 같은 표정을 짓는 정도의 자유일 것인 까닭이다. 클레이튼이 크로더에게 던지는 마지막 대사처럼 그녀가 그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했더라면 그들의 세계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도 세계의 구석구석은 그와 같이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아주 평화롭게. 마이클 클레이튼은 순전히 주변 환경과 우연 때문에 그 평화로움을 깨고 영웅 비슷한 것이 된 사람의 이야기이며, 그 덕분에 현실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카타르시스 비슷한 것을 제공해 주는 영리한 작품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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