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2013, 에단 코엔 & 조엘 코엔)
코엔 형제는 꾸준히 실패자의 이야기로부터 영감을 받아 근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지만, 모든 예술가가 고통을 창조로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인사이드 르윈은 음악영화의 틀을 빌려 상실을 겪은 한 예술가가 이를 느리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해 보려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그 과정 속에서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기도 하며, 스스로 길을 열어 보겠노라 과감한 발걸음을 내딛어 보기도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그의 실수나 불운을, 또는 단순히 시기를 잘못 타고난 것을 극적으로 보상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시지프스적인 몸부림을 마치고 시작했던 자리에 돌아와 다시 노래하는 그의 뒤를 잇는 건, 그가 그토록 원했을 자리에 곧 우뚝 서서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음악가 중 하나가 될 사람이다. 모두가 그리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르윈은 알까? 마이크는 알았을까? 하지만 적어도 마이크의 삶은 르윈을 흔들었고, 르윈의 이야기도 누군가의 삶을 흔들 것이다. 르윈의 말마따나 '시체처럼 살다' 간 것처럼 보일지 모를 이 세상의 르윈들과 마이크들에게 영화는 그렇게 애잔한 위로를 전한다. (10)

오호. 그 뒤에 노래하는 사람이 누구야?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네.
답글삭제밥 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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