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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1.

배우로서 아카데미 첫 후보 지명을 받는다는 것

통계에 따르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부문 후보에 오른 배우들 중 33%만이 다시 아카데미의 부름을 받는다고 합니다. 3분의 2 정도는 다시 후보 지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 중에는 아예 커리어를 마감한 배우들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여전히 묵묵히 주어진 역할을 연기해 내고 있는 배우들도 있을 겁니다.

올해는 8명의 배우가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후보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살펴볼까요?

  • 남우주연상: 제시 아이젠버그(소셜 네트워크), 제임스 프랭코(127시간)
  •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윈터스 본)
  • 남우조연상: 크리스찬 베일(파이터), 존 혹스(윈터스 본), 마크 러팔로(에브리바디 올라잇)
  • 여우조연상: 헤일리 스테인펠드(더 브레이브), 재키 위버(애니멀 킹덤)


헤일리 스테인펠드

올해는 유독 어린 나이에 관한 기록이 많습니다. 특징적인 경우들을 좀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14살의 어린 소녀로, 이번 영화가 처음으로 출연한 장편영화입니다. TV에서 단역을 맡기도 했고, 단편영화에도 몇 번 출연했던 경력은 있지만 말입니다. 역대 여우조연상 후보들 중에서도 9번째로 어립니다. 하지만 워낙 어린 소녀들에게 관대한 부문인 탓에 이미 이보다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도 둘이나 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태텀 오닐(페이퍼 문)과 안나 파퀸(피아노). 하지만 둘 다 아직도 두 번째 후보 지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여우주연상 후보입니다. 나이는 20세. 2003년 웨일 라이더의 케이샤 캐슬 휴즈가 열세 살의 나이로 깜짝 후보지명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가장 어립니다. 2005년 키이라 나이틀리(오만과 편견), 2007년 엘렌 페이지(주노)도 20세의 나이에 후보지명을 받은 바 있으나, 후보 발표 당시의 날짜를 따지면 제니퍼 로렌스가 더 어리다고 하네요.

이보다는 나이가 훨씬 많지만 27세의 제시 아이젠버그도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아주 어린 나이에 속합니다. 정확히는 역대 열 번째로 어린 남우주연상 후보입니다. 최근에는 2005년의 히스 레저(브로크백 마운틴), 2006년의 라이언 고슬링(하프 넬슨)이 26세의 나이에 후보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히스 레저는 그로부터 3년 뒤 다크 나이트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아카데미 트로피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항상 어린 배우들이 첫 후보 지명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존 혹스는 51세로, 1985년부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든 중견배우입니다. 윈터스 본의 티어드랍이라는 훌륭한 캐릭터를 만나 아카데미의 주목을 받기까지 50편에 가까운 장편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재키 위버는 63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필모그래피가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호주에서 TV와 연극 위주로 활동하던 배우이기 때문이죠. 애니멀 킹덤이라는 훌륭한 작품을 만난 덕분에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제임스 프랭코크리스찬 베일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인상적인 역할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인기 스타들입니다. 제임스 프랭코는 최근 몇 년간 연기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넓혀 왔는데, 숀 펜의 남자친구 역할을 맡아 키스신을 찍기도 했고, 코미디 영화에서 늘 마약에 쩔어 있는 연기도 보여주었고, 데이타임 TV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죠. 마크 러팔로는 스튜디오 영화들보다는 20년동안 인디영화 위주로 헌신해 온 훌륭한 배우이구요.

이들 중 누가 가장 먼저 다시 돌아올까요? 설문조사 갑니다. (종료되었습니다.)

2010. 12. 5.

이런저런 영화계 소식과 링크들 3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인셉션의 포스터 디자인으로 사용될 수도 있었던 디자인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Inception, Alternative Poster

올해 애니메이션상 예비후보에 포함되어 있는 라푼젤(Tangled)은 디즈니의 50번째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디즈니에서 지금까지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을 모은 2분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네요. 백설공주 (1937) 에서 시작해 피노키오 (1940), 판타지아 (1940), 밤비 (1942), 피터 팬 (1953), 잠자는 숲속의 공주 (1959), 101마리 달마시안 (1961), 인어공주 (1989), 미녀와 야수 (1991), 알라딘 (1992), 라이온 킹 (1994), 포카혼타스 (1995), 노틀담의 곱추 (1996), 헤라클레스 (1997), 뮬란 (1998), 타잔 (1999), 판타지아 2000 (1999), 릴로 & 스티치 (2002), 치킨 리틀 (2005), 볼트 (2008), 공주와 개구리 (2009) 까지.. 추억에 젖어 보세요.



트위터에서 앤 해서웨이제임스 프랭코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을 맡게 되었다고 전해 드렸었는데요. 여러모로 참 재미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두 명의 진행자가 있었던 것이 일단 흔치 않고, 둘 다 상당히 어린 편인데다, 특히 제임스 프랭코는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진행까지 맡게 되어 참 바쁜 하루가 되겠어요. 사실 그러고 보면 배우보다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81회 시상식 때 휴 잭맨도 참 신선했었죠. 아무튼 두 배우 모두 SNL 호스트를 맡기도 했었고, 앤 해서웨이는 81회 시상식 때 휴 잭맨과 함께 노래와 춤 실력도 보여준 바 있었으니 올해도 이래저래 기대가 됩니다. 아무튼 이 와중에 제임스 프랭코는 지미 키멜 쇼에 출연해서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동영상을 끝까지 보시길!



말이 나왔으니 81회 시상식 때 휴 잭맨오프닝 넘버도 보고 가세요. 그 해에 화제가 되었었던 영화를 재미있게 패러디해 본 것입니다. 앤 해서웨이는 프로스트 vs 닉슨의 패러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2008년부터 재미로 아카데미 레이스를 따라가보고 있는 아마추어 블로거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와 동영상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