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1.

How I Met Your Mother 시즌6 프리미어 리뷰

바로 오늘, 미국 공중파 TV의 2010-2011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년째 살아남은 인기 시리즈부터 올해 처음으로 시청자를 찾아뵙는 신작들까지.. 모두들 공들여 준비한 첫 방송을 내보내고 시청자들과 평론가들에게 첫인상을 평가받는 주간이 됩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HIMYM 이번 시즌 첫 에피소드를 간단히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How I (have never) Met Your Mother (yet?)
Season 6, Episode 1, "Big Days"


제목에서 알 수 있듯 How I Met Your Mother는 주인공 Ted가 자신의 아들과 딸을 소파에 앉혀 놓고 자기가 너희의 엄마를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트콤입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엄마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로 뉴욕에서 생활하는 Ted의 네 친구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감각있게 풀어내는데 주목해 왔습니다.

벌써 6년째에 접어들었기 때문일까요? 이번 시즌에는 드디어 Ted의 부인이 등장해 스토리라인을 형성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랬기에 시즌 프리미어에 Ted의 예전 여자친구의 룸메이트가 떡하니 등장했을 때 '드디어 엄마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하지만 그러면 그렇지, 이번 에피소드에도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실 이 반전과 낚시야말로 How I Met Your Mother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자, 이 시트콤이 5년동안 계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이번 시즌에서도 엄마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내심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는 아주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딱히 새로운 건 없었지만, 이 시트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이 잘 살아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반전도 반전이지만, 재치있는 대사와, 어딘가 허전한 듯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감동을 주려 노력하는 스토리라인은 여전합니다. 물론 How I Met Your Mother가 자랑하는 감각 있는 빠른 편집과 상상 속 장면 역시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늘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기는 Barney와 몸짓과 표정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빵빵 터지는 Robin을 오랜만에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비록 Marshall과 Lily 커플은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큰 웃음을 주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스토리라인을 결정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중이니 이해해주기로 하고..

연속성 역시 이 시트콤이 갖는 미덕 중 하나입니다. 지난 다섯 시즌을 모두 보셨다면, 이번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할 때 아마 '노란 우산'을 떠올리게 되실 겁니다. 과연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노란 우산의 주인공이 나타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cbs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댓글 3개:

  1. 결국 룸메이트가 아녔던 거 아냐?ㅋ 룸메가 엄마라고 확실히 얘기했던 거 같은데.. 하여간 복선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건 하와멧이 최고 ㅎㅎ 그런 거 보면 졸라 큰 그림은 드라마 시작서 이미 다 짜놓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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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라 졸라 리플 달았는데 지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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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상해서 찾아봤더니 스팸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복구했어요. 필터링 기능에 좀 문제가 있는 듯 하네요.. 근데 정말 그 여자가 룸메이트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더 큰 거 같아요. 어떻게 될지 정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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