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3.

가장 좋아하는 레미제라블 넘버 10곡

연초에는 저만 기대하는 것 같더니, 예고편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은 제가 처음으로 본 뮤지컬입니다. 15년 정도 전인 것 같아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자마자 첫 눈에 반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극장에서 두 번을 보았고, 원작 소설도 여러 가지 버전을 찾아 읽고, CD와 DVD도 참 열심히 듣고 보고 그랬네요. 물론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제가 어찌 영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랜만에 다시 DVD와 CD를 꺼내들으며 추억에 잠겨 보다가, 좋아하는 넘버 열 곡을 추려 봤습니다. 예고편 보시고 I Dreamed a Dream을 찾아보신 분들 많으시죠? 이 노래들도 한 번 들어 보시는 건 어떨지.


10. In My Life / A Heart Full of Love (듣기)
시작부터 꼼수로 두 곡.. 은 아니고 사실상 한 곡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이 싹트는 설렘의 순간과 짝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에포닌의 안타까움이 잘 어우러진 노래.


9. Drink with Me (듣기)
불타는 혁명의 열정에 사로잡혀 있지만, 이들도 결국 젊은 청년들 아니겠습니까. 다음날을 준비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그들의 어두운 모습은 쓸쓸하지만 애틋합니다. 특히 그랑테르 부분이 참 좋아요.


8. Master of the House (듣기)
코믹 릴리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넘버. 이 노래가 없었으면 전혀 다른 뮤지컬이 되었을 거예요.


7. Javert's Suicide (듣기)
딜레마에 빠진 자베르는 결국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선택을 내립니다. 그 깊은 도덕적인 고뇌와 인간적인 갈등이 가사에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미리엘 대주교에 의해 구원받은 장발장의 "What Have I Done?"과 근사한 대구를 이룹니다.


6. I Dreamed a Dream (듣기)
팡틴의 인생을 노래 한 곡에 완벽하게 담아냈어요. 가사를 통한 압축적인 스토리텔링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덕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겠죠.


5. Bring Him Home
잠든 마리우스를 위해 기도하는 장발장.




4.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레미제라블을 대표하는, 가슴 벅찬 혁명의 노래.




3. Empty Chairs at Empty Tables
혼자 살아남은 마리우스의 죄책감과 고독.




2. On My Own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홀로 꿈꾸는 에포닌의 애절한 발라드.




1. One Day More
모두가 희망하고 절망하고 고민하는 서로 다른 내일의 모습이 담긴,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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