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5.

1년이 지났습니다

블로그스팟에 자리를 잡은 지 오늘로 꼭 1년이 되는 날이네요.

영화 이야기,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우즈댓무비의 역사는 사실 그보다는 조금 더 깁니다. 2008년 말부터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해 2009년 1월 도메인 구입과 함께 첫발을 내딛었어요. 방문자는 많지 않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도 있었구요. 홈페이지에는 후보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부문별로 만들어 뒀었고, 블로그에는 전초전이나 개봉일정과 관련된 글을 주로 올리곤 했습니다.

2009년 초 하우즈댓무비는 이랬습니다. 누르시면 커져요.

그런데 별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만든 거라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어요. 아카데미 시즌이 지나고 나니 할 이야기가 없더라고요..? 지금 찾아보니 2009년에는 1~2월에만, 2010년에는 2~3월에만 포스팅과 업데이트를 했던 게 전부였네요. 이러니 이건 뭐 블로그를 한다고 하기도 민망하고.. 저조차도 존재를 가끔 까먹을 정도였는걸요.

예전 이야기는 그렇다 치고..

사실 이 곳은 하우즈댓무비와는 별도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올리기 위해 만든 블로그였습니다. 초기 글을 보면 짤막한 에세이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부산영화제에 다녀와 후기를 올리고, 미국에서는 '소셜 네트워크'가 평론가들의 격찬을 받으며 제 관심을 끌기 시작하고, 대한민국 영화대상 일반심사위원에 선정되기도 하고.. 어느 새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블로그는 영화 이야기로 한가득.

아카데미 시즌이 한창일 때에는 블로그 외에 홈페이지 업데이트도 열심히 했었답니다. 지금은 호스팅이 만료되는 바람에 사라졌지만..

2010년 말 하우즈댓무비는 이랬습니다. 누르시면 커져요.

이렇게 어쩌다 보니 하우즈댓무비를 옮겨온 꼴이 되어 지금의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인들만 방문하던 블로그가 조금씩 검색 엔진에 잡히게 되고, 트위터를 시작하며 새로운 분들이 찾아오시기 시작하고, 성욱님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네이버 블로거분들도 종종 방문해주시는 곳이 되었습니다. 1년에 고작 두 달만 글을 올리던 저였기에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비록 리플이 많이 달리는 블로그는 아니었지만, 대신 트위터폼스프링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이제 베니스와 토론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카데미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니 포스팅이 풍성해질 일만 남았군요.

1년간 부족한 글들 읽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댓글 5개:

  1.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

    그건 그렇고 War Horse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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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주년 축하드려요!! :) 포스팅이 풍성해질 일만 남았다니, 기대해도 되는 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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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두 분 다 감사합니다. 실망시켜드림 안 될 텐데.
    (익명님은 성욱님으로 추정.. 폼스프링에 하신 질문에 답변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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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축하한다는 게 늦었네. 계속계속 열심히 써서 평론가하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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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감사합니다. 평론가는 무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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