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3의 과감한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녕한 캠페인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었던 바 있죠? 이에 대한 제 생각과, 실제 캠페인 포스터들을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올 여름, CGI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열었던 장난감들이 15년 만에 돌아왔었습니다. 1995년 영화
토이 스토리에서 자신이 실은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상처받는 버즈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아이들은 15년이 지난 지금, 이제 그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앤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철없지만 자신의 장난감만은 진정으로 사랑하던 이 어린 소년이 벌써 대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버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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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디와 버즈를 보내 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앤디는 잘 알고 있습니다. |
토이 스토리 3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크게는 모두의 성장과 떠나보냄의 이야기입니다. 앤디는 이제 장난감들을 뒤로 한 채 성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장난감들 역시 이제는 정들었던 주인을 보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난감들이 겪에 되는 험난한 여정은, 모순 가득하고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으려는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써니 사이드 속 장난감들의 세계는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토이 스토리 3에는 사회 풍자와 철학적인 담론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힘있게 전달하면서도, 웃음과 감동 역시 결코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성인 관객을 모두 웃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앤디와 장난감들의 작별을 담은 마지막 장면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를 눈물짓게 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감정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토이 스토리 3는 저에게 영화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맛볼 수 있게 해 주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지금보다 더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을음 새삼스럽게 일깨워 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결코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토이 스토리 3의 아카데미 작품상을 향한 과감한 도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먼저 영화 자체로도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올해 평론가들에게 가장 좋은 평을 받았던 영화들 중 하나임은 물론이거니와, 박스오피스 수입 역시 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또한, 지난 몇 년간 픽사가 보여 준 필모그래피나, 올해 또다른 애니메이션 수작이었던
드래곤 길들이기를 생각해 볼 때, '애들이나 보는 만화 영화'가 언젠가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올해는 수상이 어려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결코 의미없는 도전은 아닐 겁니다.
마지막으로 토이 스토리 3의 아카데미 작품상을 향한 참신한 캠페인 광고들을 소개합니다. (
출처) 영화 속의 장면들과 캐릭터를 보여주면서도, 역대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들의 명장면을 연상시키게끔 하는 기발함이 돋보입니다. 저는
워터프론트가 가장 재미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재미있으면서도 긴장되는 장면이기도 했고요. 여러분은 어떤 광고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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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운티호의 반란 (1935, 8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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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프론트 (1954, 27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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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오브 뮤직 (1965, 38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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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치 커넥션 (1971, 44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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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팅 (1973, 46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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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 2 (1974, 47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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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키 (1976, 49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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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 홀 (1977, 50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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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툰 (1986, 59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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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들의 침묵 (1991, 64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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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타닉 (1997, 70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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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 인 러브 (1998, 71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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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뷰티 (1999, 72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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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2003, 76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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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 81회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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