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셜 네트워크, 4관왕 독주
소셜 네트워크가 현재로서 선두주자인 것은 확실하지만 골든 글로브 스타일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만(작년 아바타의 작품상을 기억하시나요?), 결과적으로는 작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옳은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특히나 가장 신나는 부문은 음악상입니다. 전통적인 영화음악 스코어링이 아닌지라 과연 시상식 시즌에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많이 걱정도 했었는데, 수상까지 이어지다니요! 분명 올해 최고의 영화음악들 중 하나였습니다. 시상식장에서도 소셜 네트워크가 수상할 때마다 여러 번 들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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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네트워크, 작품상(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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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 프로듀서 아저씨가 우리도 나오란다. 앤드류: 귀찮은데.. 간지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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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빗 핀처, 감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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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론 소킨, 각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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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 음악상 |
2. 여우주연상의 향방은?
골든글로브는 작품상과 주연상을 드라마와 코미디/뮤지컬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눠서 시상하는 탓에 두 명의 선두주자가 골든 글로브에서 결판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습니다. 최근 몇 년간을 예로 들어 볼까요?
2009년 - 산드라 블록/블라인드 사이드, 메릴 스트립/줄리 앤 줄리아
2007년 - 줄리 크리스티/어웨이 프롬 허, 마리옹 꼬띠아르/라비앙 로즈
2004년 - 힐러리 스웽크/밀리언 달러 베이비, 아넷 베닝/빙 줄리아
2002년 - 니콜 키드먼/디 아워스, 르네 젤위거/시카고
각각 드라마, 코미디/뮤지컬 여우주연상 수상자들이구요, 굵게 표시된 배우가 실제로 오스카를 가져간 배우입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것 같은데, 과연 아카데미는 어떤 배우의 손을 들어줄지? 현재로서는 나탈리 포트만이 대세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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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탈리 포트만, 여우주연상(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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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넷 베닝, 여우주연상(코미디/뮤지컬) |
더불어 줄리안 무어가 과연 아카데미에서 아넷 베닝과 함께 공동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저는 두 배우가 이 영화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시상식 시즌에 줄리안 무어는 예상외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해 참 안타까웠거든요. 아래는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코미디/뮤지컬 작품상 수상이 발표되고 기뻐하는 베닝과 무어입니다. 워렌 베티 할아버지는 많이 늙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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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바디 올라잇, 작품상(코미디/뮤지컬) |
3. 조연상을 쓸어간 파이터
3월로 개봉 일정이 잡힌 파이터의 두 조연배우가 남녀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헐리웃에서 지금까지 그닥 좋지 않은 평판으로 시상식에서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던 배우였는데, 이번에 영화 잘 만나서 이미지도 개선하고 상도 받아가고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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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찬 베일. 예수님 같죠? 그래도 크리틱스 초이스 때보다는 더 정돈된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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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리사 리오. 완전 신나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
4. 그 외 소소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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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상을 시상하러 나온 마이클 더글라스. 최근 암 투병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비교적 좋아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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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재치있는 농담으로 받아쳤어요. "기립박수를 받는 더 쉬운 방법이 분명 있을 텐데.." 어서 극복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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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 러시와 틸다 스윈튼. 옷 바꿔 입어도 어울릴 것 같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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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 스토리 3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리 엉크리치. |
그렇게 재미있는 시상식은 확실히 아니었네요. 수상자도 대부분 예측가능했고, 특별히 인상적인 수상소감도 없었고요. 다만 호스트 리키 저베이스의 독설 가득한 유머는 언제나처럼 재미있었어요. 공로상을 받은 로버트 드 니로도 최근 코미디 영화를 찍은 탓인지 재미있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시상자들은 전반적으로 재미없거나 지루했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 중 가장 빛났습니다. 작년 수상소감도 참 인상적이었는데, 올해는 대놓고 웃기려고 작정하고 시상하러 나왔더군요.
마지막으로 보너스 사진입니다. 세기의 커플이라고 뭐 다를 거 있나요. 보타이 고쳐 매는 건 다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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