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예상 후보들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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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Fincher, Danny Boyle, Tom Hooper, Christopher Nolan, Darren Aronofsky |
1. 데이빗 핀처 / 소셜 네트워크
세븐, 파이트 클럽, 조디악 등 숱한 화제작들을 만들어낸 데이빗 핀처이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은 제작년이 처음입니다. 그것도 전작들에 비해서는 평이 많이 갈렸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말이죠. 올해는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화제작을 들고 후보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대니 보일 / 127시간
그리고 같은 해에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대니 보일과 다시 한번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등반 중 조난된 한 남자의 127시간이라는 독특한 실화를 어떻게 표현해냈을지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3. 톰 후퍼 / 킹스 스피치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 중 하나인 킹스 스피치의 감독 톰 후퍼는 이번 영화가 겨우 두 번째 작품인 영국의 신예 감독입니다. 하지만 보통 강력한 작품상 후보작에난 자연스럽게 감독상 후보 지명도 따라오는 편이기에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4. 크리스토퍼 놀란 / 인셉션
올해 여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인셉션의 크리스 놀란은 놀랍게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습니다. 제작년의 다크 나이트, 그리고 2000년의 메멘토와 같이 평단의 엄청난 지지를 이끌어냈던 작품들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올해는 본인의 그 어떤 전작보다도 대범한 영화를 들고 돌아왔는데, 과연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요?
5. 대런 애로노프스키 / 블랙 스완
과감한 추측입니다. 제작년 미키 루크의 혼신의 연기로 사랑받았던 더 레슬러에 이어, 올해는 나탈리 포트만과 함께 블랙 스완이라는 영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작품상 후보에 오를 만한 전통적인 아카데미 스타일의 영화로 보이지는 않지만, 워낙 이름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그 지지층이 워낙 강력하기도 하니 어떻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예년처럼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가 모두 다섯 자리이던 때에는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감독상 후보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과연 작품상 후보 자리가 두 배로 늘어난 뒤에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도 관심거리입니다.
그 외에..
작품상 후보로 꼽히는 작품들인 어나더 이어의 마이크 리, 더 파이터의 데이빗 오 러셀 등도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충분히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열렬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코엔 형제는 어떤 영화를 들고 나오든 늘 감독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올해는 트루 그릿이라는 리메이크작입니다.
작년에는 허트 로커의 캐써린 비글로우가 여성 감독으로는 8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었습니다. 올해도 작품상 후보들 중 하나인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레즈비언 감독 리사 촐로덴코가 당당히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요? 캐써린 비글로우를 포함해, 82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던 여성 감독은 고작 네 명 뿐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감독이 과연 언제쯤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아직까지 아카데미 역사상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던 일입니다. 1992년 미녀와 야수가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 때에조차 말이죠. 올해 토이 스토리 3가 아무리 평단의 찬사를 받았었다고 해도, 감독 리 언크리치가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은 아무래도 시기상조겠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25일 오전에 발표됩니다.
올해 감독상 레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놓치고 있는 영화나 감독이 있나요? 리플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8년부터 재미로 아카데미 레이스를 따라가보고 있는 아마추어 블로거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와 동영상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여성감독이라면 리사 촐로덴코보다도 윈터스 본의 데브라 그래닉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둘 다 희박해 보이긴 하지만요.
답글삭제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전초전 시상식 결과가 쏟아지면서 예측도 이에 맞춰 수정해가야 하는데 시간이 나질 않아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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